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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스의 군대이야기] EP 05. 군대에서의 뻔한 말! 말! 말! 알짬`s

알짬`s(알짬스) : 레알 짬밥 스토리

짬스(필자)의 2년 군생활 추억을 집필한다.
여느 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전방배치, 가혹한 군대이야기가 아닌
후방부대 행정병의 군대이야기. 모든 군대의 보편타당한 이야기부터, 후방부대만의 이야기까지 섭렵한다 !

EP 05. 군대에서의 뻔한 말! 말! 말!

"신병 배달왔습니다. 신병왔어요~"

신병이 왔다는 막사 내 소문에 귀가 제일 번뜩일 사람은 아무래도 말년병장일 것이다.
말년병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군대가 곧 시간과 공간의 방과 다를바가 없음이요.
하루하루를 잉여스럽게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이 얼마나 퇴화하고 잉여스러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

이들은 평소에는 시체와 다를바없지만
신병이 왔다는 소리만 들리면 뿔뿔히 흩어져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를 짬내나는 빵모와 이등병 오바로크가 쳐져있는 군복으로 갈아입고는
자기가 방금전 누웠던 그 자리에서 각을 잡고 앉으며 군기 꽉 잡힌 이등병으로 빙의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들. 군대에서 2년간 숙성된 말년병장의 오오라가 어디가겠는가

패기있는 이등병의 모습과 더불어 어리버리한 모습을 동시에 갖추어야지 비로소 신병을 낚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그래도 요즘 신병 속이기 힘들다.
요즘은 다들 인터넷에 떠도는 군대이야기를 한번씩 접하고 군입대를 하기때문에
자기에게 이등병 행세하며 접근하는 이들을 의심부터 하고보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요즘 말년병장들의 신병놀리기도 성공확률이 많이떨어졌다 ㅋㅋ

이렇게 군대에서는 뻔한 속임수 등이 있는반면에
뻔한 말도 있다.

오늘은 군대내에서의 뻔한 말에대해 알아보자.
많은 선임들이 신병이 오게되면 꼭! 물어보는게 있다.
바로..




"니 어디살다왔냐?"

.... 대부분 첫마디가 이거다..



"저 서울 살다 왔습니다"

"오 그래?~ XX도 서울살았는데 XX야 니랑 같은데 산닼ㅋㅋ"

...........



이보다 더 뻔한 말이있다.
십중 팔구가 한다는 뻔한 질문.












"사회에 있을때 뭐하다 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궁금할까. 정말 십중팔구 꼭 물어본다.
혹시 군대아직 안갔다면 가보면 안다.
그런데 웃긴건 말이다. 위 질문에 100명의 신병중 99명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학교다니다 왔습니다."

..................... 누가 지금 대본줬냐??
매번 반복되는 군대의 레퍼토리.
하긴 20,21살에 장사를 했겠어 뭘했겠나.
분명 학생이였을것이고 학교다니다 군대왔을 걸 알면서
물어본다. 그리고 신병들 답변은 역시나이고 말이다.

이런질문도 한다.

"너 뭘 잘하냐.?"

이질문에 신병들은 또 이렇게 답한다.

"특별히 잘하는게 없습니다"



근데.. 간혹가다 군생활 튀어보겠다고 잘하는걸 말하는 애들이있다.

"제가 사회에있을때 볼좀 만졌습니다."
"댄스동아리로 춤좀 출줄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해지고싶으면 이렇게 말해라.

볼좀 만진다고 한애는 매번 축구할때마다 불려나갈것이며
거기서 실수하면 욕을 한바가지로 먹을것이고
춤좀 춘다는 애는 아마 각 처부, 생활관 돌면서 근 한달간은
이리꺽이고 저리꺽이고 웨이브에 온갖 요구사항 다들어주면서 몸을 꺽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뻔한 질문에 뻔한답변이. 군대생활을 무난하게해준다는걸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여기에 또다른 뻔한 말이있다.
짬스가 일병 말때의 일이다.

나는 PC로 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있었다.
(밀리데이는 전역일을 계산해주는 프로그램)

시간이 빨리지나간다는 느낌에 나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때 뒤에서 장상병이 듣고 있었다.

장상병 - "오 짬스 벌써 일말이야???"

짬스 - "예! ㅋㅋㅋㅋ 시간진짜 빨리갑니다~ 금방 전역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장상병 - "오 그래? 잠깐 나와바"


나오라는 장상병의 말에 따라나갔더니
장상병은 나에게 돌을 쥐어주었다.

장상병 - "짬스. 이걸 세게 쥐어봐"

짬스 - "돌을 말입니까? 왜 말입니까?"

장상병 - "아 그래 일단 쥐어봐"

나는 있는 힘껏 돌을 쥐었다.

장상병 - "그리고 그 돌을 저기~ 최대한 멀리 던져봐"

...................................

짬스 - "장상병님.. 혹시 제가 던지면 저게 니 남은 군생활이다 이러실려고 말입니까?"

장상병 - "ㅡㅡ.. 헐.."

장상병 - "그럼 짬스야 눈감아봐."

짬스 - "뭐 앞이안보이는게 제 군생활이라고 하실려고..?"

장상병 - "헐!!!!!!!!"


제발.. 이런 뻔한 이야기는
이미 인터넷에서 많이 떠도는 얘기이다.
이제 그만할때 아닌가. 나는 다안다고 장상병에게 무안을 주었다.
그러자 장상병은 나에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장상병 - "그래 짬스~ 벌서 일말이네.. 군생활 다했네 다했어 더할게 뭐가있냐?"

짬스 - "그렇지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더할게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군생활 다했지 근데 아직 끝나진 않았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끝날려면 한참 멀었다.


근데 장상병님? 당신도 그땐 100일도 훨씬 더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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